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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중형항공기 공동개발 양국상공 협정체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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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국과 중국이 내년 상반기중 합작회사를 만들어 1백인승급 중형항공기를 공동으로 개발,오는 2000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합작회사는 한국의 삼성항공과 중국의 항공공업총공사(ABIC)가 총 70~80%의 지분을 갖고 똑같이 주도하되 선진국업체를지분율 20%이내의 기술협력파트너로 끌어들이고 10%범위안에서아시아국가들의 자본참여도 받는다.
〈관계기사 31面〉 김철수(金喆壽)상공자원장관과 스완펑(石萬鵬)중국 국가경제무역위원회 부주임은 31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리펑(李鵬)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韓中 중형항공기 공동개발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양측은 삼성항공과 ABIC가 각각 주관회사가 돼▲호혜평등▲공동투자▲공동위험부담▲공동시장개발의 원칙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형항공기 개발에는 현물출자를 포함해 10억~12억달러가 들것으로 추산되는데 호혜평등원칙에 따라 우리측 부담은 최저 3억5천만달러~최고 4억8천만달러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항공과 ABIC는 합작회사를 통해 공동으로 연구개발을하되 구체적인 사업분담은 양측이 협의.결정한 후 양국 정부의 승인을 얻도록 했다.
서방선진기술협력파트너는 기술과 경험이 풍부하고 개발기종이 국제시장 진출에 유리한 업체를 양국이 공동으로 선정하기로 했는데현재 미국의 보잉,맥도널더글러스,독일의 DASA,프랑스의 에어로스페셜등 4개 업체가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보이 고 있다.
양국은 또 아시아지역 시장진출을 위해 아시아국가들을 소수지분으로 참가시키기로 했는데 인도.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등이 유력하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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