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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기능 노트북 보급확산 휴대간편.성능개선으로 날로인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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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노트북PC가 휴대하기 간편하다는 장점과 함께 성능이 크게 개선되면서 이를 무기로 전세계적으로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들어 컬러노트북PC가 보편화되고 탁상형PC에 맞먹는 기능을 갖춘 저가(低價)제품이 쏟아져 나오자 활동성을 중시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노트북PC를 구입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컬러기능에 이어 소리(sound)까지 기본으로 장착한 노트북PC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노트북PC용 펜티엄 프로세서가 발표됐다.
美시장조사업체인 드림IT社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소리기능을 갖춘 노트북PC의 세계시장 규모는 금년에 11만3천대에서 98년에는 2백22만대로 급격히 늘어 노트북PC 총 출고량의 45%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美인텔社는 최근 노트북PC 장착용 75MHz펜티엄프로세서를 발표,지금까지 노트북PC에서 이용하기 어려웠던 CD롬 드라이브와 같은 멀티미디어기능을 지닌 시스템을 대량 공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 프로세서가 출시되자마자 세계 노트북PC시장에서의 선두주자인 일본의 도시바社가 이를 채택한 노트북PC「T4900CT」를11월말부터 공급한다고 발표했으며,NEC테크놀로지.델 컴퓨터등도 앞다투어 펜티엄프로세서의 채택을 계획하고 있 다.
이와 함께 애플社가「파워PC603」을 바탕으로 한 노트북PC「파워북」을 출시했으며 IBM도 지난 17일 CD롬 드라이브와스테레오스피커를 갖춘 멀티미디어 노트북PC「싱크 패드」를 발표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국내 컴퓨터업체들도 노트북PC의 수출물량을 늘리고 국내수요를 위한 기능추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5만여대의 노트북PC를 수출한 삼성전자는 내년도 수출물량을 15만대로 늘려잡는 한편 멀티미디어 노트북PC를 내년시판을 목표로 개발중이다.
대기업중 유일하게 지난4월부터 멀티미디어 노트북PC를 수출해온 대우통신은 다음달중 멀티미디어 노트북PC 2개 모델을 국내에 시판할 계획이다.
이밖에 금성사.삼보컴퓨터.내외반도체.뉴텍코리아등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노트북PC의 시판을 계획하고 있어 머지않아 국내에도본격적인 노트북PC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金政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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