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이명박은 제2의 황우석… 집권은 국가적 비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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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가 BBK사기사건의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비유하자면 황우석 교수와 같다”고 폄훼했다.

권 후보는 “이명박 후보는 이미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 도덕성을 이미 상실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후보는 26일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생각해 보세요. 만약 그 분이 대통령이 되면 그 이후부터 어떻게 되겠나, 5년 동안 눈앞에 뻔합니다.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바로 (탄핵)소추할 수 없을는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정말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부분이 터지면 탄핵이다, 뭐다 될 것이고 취임한 그 다음날부터 아니 취임전부터 수많은 사건들 터질 텐데 데 이것이 국가적 비극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 후보는 “정말 이 후보는 개인과 국가를 생각해서 결단을 해야 한다. 등록을 하더라도 그래도 기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결단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 후보의 후보사퇴를 요구했다.

권 후보는 이 후보를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의 황우석 교수에 비유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황우석 교수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걸었나? 정말로 우리 희망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그 안에 그렇게 거짓이 들어 있을 줄 누가 생각했나? 실제로 학문속에 거짓학문 상상도 할 수 없었다”면서 “이명박 후보는 현대건설 회장 지낸 이 속에서 허구의 신화가 만들어져 있는 것”이라고 두 사람을 싸잡아 비난했다.

권 후보는 “이명박 후보는 만일 그 안에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고 허탈하게 하는 수많은 그 거짓이 실제적으로 드러날 때 거짓의 후보라는 것이 밝혀질 때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이명박 후보는 바로 황우석 사태를 보는 것이나 다름없다 하는 그런 생각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정직해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들의 뜻을 모아낼 수 있고 국민의 사랑을 받아서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본다. 2007년 이 시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한 대통령이다. 거짓말하는 대통령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강조했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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