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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골프 꿈나무에 희망 주고 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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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최경주 선수가 23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는 모습. [사진=김경빈 기자]

 PGA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둔 최경주(나이키골프) 선수가 자신의 이름을 딴 자선재단을 설립했다.

 최경주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경주 재단’의 운영 계획을 밝혔다. 재단 이사장에는 ㈜삼정 피홍배(71) 회장이 선임됐고, 윤세영 대한프로골프협회장과 슈페리어 김귀열 회장, 신승남 전 검찰총장 등 저명인사 12명이 이사를 맡았다.

최경주 재단은 앞으로 불우청소년 지원과 장학사업 등의 자선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재단은 또 미국에서도 소수 민족 청소년 센터 지원과 어린이 암환자 돕기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최경주는 “예상했던 것보다 일찍 자선재단을 설립하게 돼 기쁘다. 어려운 청소년들과 골프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며 “앞으로도 PGA투어와 유럽 투어 등에서 벌어들인 수입의 일정 부분을 재단에 출연해 기금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2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던 최경주는 이날 청와대에서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영예인 청룡장을 받았다. 최경주는 “문화관광부에서 훈장을 전달해 주겠다고 했지만 청와대에 가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훈장을 받고 싶다고 청했다”고 밝혔다.

정제원 기자, 사진=김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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