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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20~30% 줄이기 '문틈은 메우고 커튼은 걷어라'

중앙일보

입력

▶ 창문과 창문틀 사이의 틈을 메우거나 커튼을 활짝 열어 태양이 집안에 충분히 비추게 하는 간단한 조치로 난방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올해 들어 계속되고 있는 국제원유가의 고공 행진으로 올 겨울 난방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연방에너지부 산하 에너지 정보국에 따르면 올 겨울 가구당 지출하는 난방비는 지난해보다 25.6%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전망에 불과할 뿐, 날씨에 따라서 난방비는 훨씬 증가할 수도 있다는 것이 에너지 정보국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난방비의 증가는 경제적으로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따라서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중이지만 쉽지 않다.

이에 대해 연방환경보호국의 마리아 바가스 대변인은 “많은 사람들이 난방비를 줄이려고 노력하지만 어디서 시작해야 할 지를 알지 못하고 있다”며 다음과 같은 간단한 조치로 난방비를 적어도 20~30%는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1. 문틈을 메워라

가장 간단하면서도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문틈을 메우는 것이다. 문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찬 바람은 집안의 온도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체감 온도를 낮추는 역할도 한다. 더구나 집안의 온기가 빠져나가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현관문과 문틀 틈을 비롯해 창문과 창문틀 사이, 구멍한 벽 등으로 찬바람이 새어 들어오고 이는 곧 난방비 증가로 이어진다. 코르크나 스피로폼, 단열재 등을 구입해 틈을 메우기만 해도 집안이 한결 따뜻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통기관을 메워라

히터를 통해 가열된 따뜻한 공기는 통기관을 통해 집안으로 전달돼 집안을 따뜻하게 만든다. 그러나 의외로 통기관에 생긴 구멍을 통해 사라지는 따뜻한 공기가 많다. 이는 곧, 에너지의 소비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가스 대변인은 “통기관에 생긴 구멍만 제대로 메워도 효율성이 20%까지 증가한다”며 통기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 자동 온도조절기를 설치해라

자동 온도조절기가 설치돼 있지 않다면 자동 온도조절기로 빨리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자동 온도조절기를 설치하면 난방비 뿐 아니라 여름철 냉방비 비용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가격은 설치비 포함해 50~100달러 수준이지만 효과는 이 비용 이상이다. 다만 자동 온도조절기의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에너지정보국에 따르면 자동 온도조절기를 바꿈으로서 연간 150달러 정도의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4. 워터히터 온도를 재조절해라

때로는 온수기의 온도가 지나치게 높게 셋업돼 있어 개스를 필요이상으로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온수기의 온도를 조금 낮춘다 해도 샤워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오히려 적절한 온도의 온수가 흘러나와 오히려 도움이 된다. 온수기의 온도를 낮추는 것은 온수기에 장착돼 있는 온도 눈금을 돌리기만 하면 된다. 이 간단한 동작으로 기대 이상의 난방비 절약 효과를 얻을 수 있다.

5. 태양이 충분히 들도록 하라
태양에 의한 온열 효과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 집안에 태양빛이 충분히 들어오게 하는 것 만으로도 수시간동안 히터를 가동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낮 동안에는 커튼을 과감히 열고, 집안에 태양빛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게 있다면 당장이라도 없애고 최대한 태양빛을 끌어들여라.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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