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여종업원 실종 한달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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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0대 술집 여종업원이 실종된지 한달만에 옷과 핸드백등 소지품만 고속도로변 하수구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낮12시쯤 서울서초구신원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보수공사현장에서 H건설 작업인부 윤종률(尹鍾律.29)씨가 도로밑 하수구 안쪽 1m지점에서 서울역삼동 C룸살롱 여종업원 왕금란(王金蘭.24.서울강남구논현동)씨의 현금 15만여원과 주 민등록증.
수첩이 든 핸드백,룸살롱 영업때 입었던 검정색 원피스를 발견했다. 왕씨는 지난달 13일오후8시쯤 논현동 자취방을 나가 C룸살롱에서 손님 2명과 자정까지 술을 마신뒤 이중 30대후반 손님 최모씨와 외박을 한다며 나간뒤 실종됐었다.
경찰은▲왕씨의 돈이 든 지갑이 그대로 발견됐고▲룸살롱에서 입었던 옷까지 버려진 점으로 미뤄 왕씨가 납치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왕씨와 함께 나간 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수배했다. 〈金東鎬.張世政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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