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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잔치…오리온스 '한수 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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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오리온스의 김병철이 골밑을 돌파하려다 전주 KCC 민렌드의 큰 덩치에 가로막히고 있다.[대구=연합]

오리온스가 3점슛 잔치를 벌이며 8연승으로 질주한 KCC를 무너뜨렸다. 공동 꼴찌 SK는 상위팀 전자랜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했다.

오리온스는 11일 대구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바비 레이저(27득점.3점슛 3개).박재일(14득점.3점슛 3개).김승현(11득점.3점슛 3개) 등의 3점슛이 계속 터지면서 1백4-89로 이겼다.

KCC의 찰스 민렌드는 혼자 35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으나 '컴퓨터 가드' 이상민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데다 리바운드(27-21)와 슛성공률(52-64)도 떨어져 승리를 내줘야 했다.

양팀은 시작부터 불꽃 같은 3점슛 경쟁을 펼치며 KCC가 1쿼터에서 먼저 앞서 나갔다. KCC는 민렌드가 3점슛 2개를, 조성원(13득점).표명일(7득점)이 하나씩을 기록했다. 질풍 같은 공격을 주고받은 1쿼터 결과는 29-20. KCC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오리온스는 2쿼터 들어 레이저를 필두로 무려 다섯개의 3점슛 행진을 이었다. 6분30초 레이저의 두번째 3점슛이 터지면서 오리온스는 43-41로 역전했고, 11점차인 57-46으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에서 KCC는 다시 추격전을 벌였다. 9분 추승균의 2득점으로 71-74, 3점차까지 오리온스를 따라잡았다. 그러나 오리온스의 김병철과 레이저에 연이은 3점슛을 내주면서 추격의 흐름이 꺾였다.

4쿼터 들어 KCC는 R F 바셋(22득점)이 반칙 4개로 발이 묶인 데다 오리온스 김승현의 3점슛이 또 두개나 터지면서 결국 15점차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부천 경기에서는 상위팀 전자랜드가 1쿼터에서 조동현(9득점) 등의 활약으로 먼저 앞서갔으나 2쿼터에서 12득점을 올리는데 그쳐 21득점한 SK에 역전당했다.

3쿼터 들어 전자랜드는 공격이 살아나 71-70으로 역전했으나 4쿼터 아비 스토리(23득점)가 맹활약한 SK에 결국 86-97로 패했다.

한편 부산에서 벌어진 KTF-모비스 꼴찌 팀 간의 경쟁은 시종 우세한 게임을 한 KTF가 1백2-76으로 압승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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