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시장>무선호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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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무선호출기(삐삐)에 대한 수요가 중.고.대학생등 청소년층과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과 제2무선호출사업자인 서울이동통신.나래이동통신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이용자중 10대와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40%대에 이르며 여성들의 구입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업계 관계자들은 올 해 무선호출기 내수시장의 규모가 3백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영업을 시작한 제2무선호출사업자들이 젊은층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판촉활동을 벌인 것이 주효한 것으로보인다.또 무선호출기 임대서비스가 크게 확대되고 음성사서함등 서비스가 다양화된 것도 수요확대에 기여했다.
무선호출을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우선 무선호출기를 구입하는 경우 13만~15만원의 구입비와 이용료에 대한 보증금 3만원 정도가 소요된다.월 사용료는 9천원 가량.무선호출 사업자로부터 빌려 쓰는 경우는 6만~6만5천원의 임대보증 금과 월 1천~2천원의 임대료,그리고 사용료를 내면 된다.
무선호출기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주로 디자인과 부가기능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난다.포켓형과 카드형 두가지로 크게 구분되며 최하 5만원에서 20만원짜리까지 다양하다.가볍고 얇은 카드형 무선호출기는 포켓형에 비해 두배정도 비싸다.
서울 용산전자상가 근처의 무선호출기 전문점 성도통신의 정완용(鄭完鏞.38)부장은『가능하면 구입하는 곳에서 바로 무선호출번호를 부여받아 작동시험을 해 보는 것이 좋고 사용설명서를 잘 읽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李炯敎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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