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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두환씨 내주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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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검 중수부는 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在庸.40.구속)씨의 괴(怪)자금 1백67억원 중 73억5천만원이 全전대통령의 비자금으로 확인됨에 따라 그를 다음주 중 소환 조사하겠다고 11일 밝혔다.

全전대통령은 12.12 및 광주민주화운동 사건과 관련, 1995년 12월 반란 수괴 등 혐의로 구속된 뒤 8년여 만에 다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안대희(安大熙)중수부장은 "재용씨의 변호인을 통해 全전대통령에게 소환 사실을 통보했다"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일단 참고인으로 부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검찰은 재용씨 괴자금 외에 全전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수십억원 규모의 자금을 발견, 계좌추적을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87년 全전대통령의 비자금 중 일부를 관리한 것으로 드러난 당시 청와대 경호실 재무관 張모씨가 지난해 10월 수사가 시작된 직후 해외로 도피한 사실을 확인, 그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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