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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뉴욕 증권거래소 윌리엄 도널드슨 이사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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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증권시장중「선진시장」을 대표하는 곳이며 포항제철과 한국전력의주식이 곧 상장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윌리엄 도널드슨 이사장(63.사진)이 9일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10일부터 열리는 국제증권거래소연맹(FIBV)총회 참석차 입국한 그는 세계 최고임을 자부하는 NYSE의 이사장답게▲세계시장에서 NYSE의 지위와 시장제도▲시장자율기능 확보의 중요성등을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한국기업중 NYSE 상장을 추진하는 다른 기업이 있는가.
▲공식적인 신청서 접수이전에는 공표할 수 없다.다만 NYSE상장자격을 갖춘 한국기업은 더 있다.
-NYSE상장을 위해 기업이 준비할 사항은 무엇인가.
▲미국증권관리위원회(SEC)와 NYSE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면 된다.다만 상장 전후 기업분석가와 펀드매니저들이 해당기업에 많은 질문을 할 것인데 이에 대한 해당기업측의「조직적」대책이 필요하다.
-다른 신흥공업국의 NYSE 진출현황은.
▲미국 투자자들의 해외기업 투자는 현재 총자산의 3%이나 곧6%가량,나아가 12%정도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현재 2천5백여개인 NYSE 상장사중 1백78개가 외국기업이다.5년 동안2배로 늘어난 것이다.
-NYSE의 불공정매매 방지방법은 무엇인가.
▲5백여명의 전담직원이 인공지능화된 컴퓨터로 모든 거래를 실(實)시간 기준으로 감시한다.적발되면 SEC와 함께 조사해 무거운 벌금을 물린다.
-NYSE의 기관화 현상은 어느 정도인가.
▲50년대에는 일반투자자들이 전체 주식매매의 92%를 차지했으나 요즘에는 50%로 줄었다.일반투자자들은 시장의 심도(深度)와 다양성을 확보해 주는 중요부분이므로 기관.일반간에 전혀 차별을 두지 않는다.
-정부의 시장개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주식시장은 개방되고 자유로울수록 더 잘 운영된다.투자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유동성이 풍부해 지기 때문이다.
〈李 準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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