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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상륙 게임株 "반응 좋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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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국내 게임업체들이 게임 소프트웨어의 왕국인 일본에 잇따라 상륙하면서 주가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로, 웹젠은 '뮤'로 일본에서 게임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주가가 동반상승 중이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1천원 오른 8만3천원으로 마감했으며 웹젠은 2천원 오른 15만1백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처럼 간판 게임주들의 잇따른 해외 진출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이날 써니YNK.위자드소프트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빛소프트가 오름세를 타는 등 모든 게임주들이 상승탄력을 받았다.

동양종합금융 정우철 연구원은 "리니지2와 뮤로 게임의 본고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인데 비공개 베타 버전의 시범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상반기 중 상용화하면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2는 최근 일본에서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공개 베타 버전의 서비스를 끝내고 11일 공개 베타 버전의 서비스를 실시해 5만명의 예약자가 몰리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서의 상용화는 올 상반기 실시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대만에서의 시범서비스 개시 한달만에 동시 접속자수 7만명을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었다.

3D 온라인게임의 간판인 뮤를 서비스하고 있는 웹젠은 중국.대만에 이어 이달 27일부터 일본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명으론 '뮤-기적의 대지'로 불리는 뮤는 일본에서 현재 누적 가입 회원수 30만명을 돌파, 시범서비스 중인 게임 중에서 최다 회원과 최고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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