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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횡령수사 인천 전구청 확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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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인천=김정배기자]인천시북구청 세무과직원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8일 남구청과 동구청에서도 가짜 영수증이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인천시산하 전구청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남구청이 자체 보관중인 취득세.등록세 영수증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인 결과 93년도분 등록세 영수증철 가운데 강신영법무사사무소가 경기은행부평지점 소인을 위조해 가짜 등록세 영수증 8장을 만들어 1천3백23만3천9백90원상당 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강법무사사무소를 이날 고발해왔다고 밝혔다.
또 동구청에서도 영수증대조작업과정에서 지난 5일 유창옥 법무사사무소가 가짜 등록세 영수증 1장(76만원원 상당)을 만들어세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유법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시는 고발장에서 강법무사사무소의 93년도분 가짜 등록세영수증은 인천시남구연수동 소재▲태산아파트(4백20가구)5장(8백75만1천8백10원)▲대동아파트(7백68가구)2장(2백78만7천1백80원)▲남구연수동 8블록 윤모씨 단독주택 1장 (1백69만5천원)등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강법무사사무소의 등록세 위조영수증은 검찰에서 드러난 41장(1억6백90여만원)을 포함,모두 49장(1억2천10여만원상당)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이에따라 강법무사사무소가 등록세 영수증을 위조,등록세를 빼돌리는 과정에서 ㈜양지운공구의 법인취득세 8천7백여만원을횡령한 혐의로 수배중인 남구청세무2계장 권순만씨(50.전 북구청세무과근무)등 남구청 세무공무원들과 공모했을 것으로 보고 내주초부터 관계 공무원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북구청.남구청.동구청에서도 가짜 영수증이 발견되고 있는데다 인천시내 6개구청 세무직공무원들이 매월 정기적으로모임을 가진점 등으로 미뤄 시산하 모든 구청 세무과직원들이 세금횡령에 조직적으로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력을 집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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