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 지금 호텔 가면 와인을 마음껏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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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특급 호텔들이 고급 안주와 함께 와인을 무제한 마실 수 있는 행사를 하고 있다. 스테이크·양갈비 구이나 소시지 등 구이 요리에서부터 훈제연어·오향장육 같은 차가운 요리에 이르기까지, 와인과 제법 어울리는 것이 뷔페로 제공된다. 빵과 수프, 볶음밥과 스파게티도 있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실속파 와인 애호가들의 입맛을 당기게 한다.

무제한 제공되는 와인은 깡통에 든 ‘벌크 와인’이 아니라 병 제품이어서 더욱 반갑다. 행사 입장권은 1인당 1만7000원에서 시작해 2만~3만원대가 대부분이다. 호텔 뷔페 식당의 만찬이 1인당 5만원 안팎인 데 비해 ‘착한 가격’이다.

다만 이렇게 식사와 와인을 즐기는 시간은 따로 정해놨다. 이른바 ‘해피 아워’다. 호텔에 따라 2시간 30분에서 3시간을 준다. 보통 식사 시간에 비해 넉넉한 말미여서 쫓기듯 허겁지겁 먹거나 마시지 않아도 될 듯싶다. 와인과 함께 생맥주 또는 위스키를 무제한 제공하는 곳도 있다. 밀레니엄서울힐튼의 곽용덕 과장은 “세 시간 동안 술과 안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 애용된다”고 말했다. 호텔에 따라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까지 운영한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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