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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일,日프로서 손짓-레슬링 金획득 호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이번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백㎏급에서 금메달을 딴 송성일(宋聖一.25.상무)의 경기모습에 반한 일본 프로레슬링계가 프로진출을 적극 권유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유수의 프로레슬링 프로덕션인 링구스의 매니저겸 선수인 마에다 아키다(36)는 지난 5일부터 레슬링경기가 열리고 있는東히로시마 체육공원체육관을 찾아 宋의 경기모습을 지켜본뒤 일본프로레슬링계 진출을 권유하고 있다.
링구스측은 아직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宋이일본 프로무대에 진출할 경우 최고의 대우를 해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에다씨는 宋의 기량이 뛰어나고 프로레슬링선수로는 드물게 미남인데다,특히 얼굴형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안토니오 이노키와 비슷하다는 점을 들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
특히 마에다씨는 宋이 일본진출을 희망할 경우 자신의 후계자로키우겠다는 의사도 밝히는등 집요한 스카우트 공세를 펴고 있다.
이에대해 宋은 현재 군복무중임을 들어 구체적인 프로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으나 계약조건만 충족되면 언제라도 일본프로무대에서 뛰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宋은 『지난해 히로시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고 귀국한 뒤 지난 3월에도 마에다씨가 직접 한국으로 와 프로진출의사를 타진했었으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거절했었다』고 말했다.
宋은 이번 대회 그레코로만형 1백㎏급 결승에서 장기인 호쾌한옆굴리기를 두차례 성공시켜 카자흐의 레이키네를 꺾고 金을 목에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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