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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반도상륙 훈련 요동반도서 육해공 참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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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홍콩=聯合]중국은 한반도에 상륙해 북한을 지원하고 韓美에 대항하는 것을 전술목표로 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지난 8월하순 전략요충지인 랴오둥(遼東)반도에서 실시했다고 홍콩의 대표적 親중국계 잡지인 鏡報최신호가 3일 보도했다.중국공산당 중 앙군사委의 승인아래 인민해방군 총참모부와 선양(瀋陽)군구(軍區)가 계획.실시한 육.해.공군 합동군사훈련은 한반도정세의 긴장에 따라 韓美측에 무력을 과시하고 북한이 이들로부터 군사침략을 받으면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鏡報 10월호는 말했다.
이 잡지는 또 정치적 색채가 짙은 이번 실전훈련이 瀋陽군구로서는 수년만에 처음 실시한 것으로 瀋陽군구공군과 북해함대,랴오둥省주둔 집단군등이 참가했으며 군사훈련의 목적은 주로 공격시의육.해.공군간,통신.정보.후방보급등 각 부문간의 협력과 일치를점검하는데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중국군부가 특히 舊소련해체뒤 북방의 위협은 감소했으나 지난해부터 한반도에 전쟁위기가 감돌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반도정세와 중국에 미칠 위협이 瀋陽군구의 작전.방위에 있어 중요한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鏡報는 이어 『6.25때는 중국의 공.해군이 창군초기여서 압록강을 통해 한반도에 들어가 전쟁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으나 한반도에 두번째 전쟁이 발생하면 중국의 참전방식은 여러 종류의 선택이 가능하다』면서 랴오둥반도를 통한 파병이 가능함을 강력히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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