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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價에 기발한 광고문구 내의 제임스딘 돌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제임스 딘」이란 브랜드로 알려진 ㈜좋은 사람들(대표 朱炳進.35)이 고가 패션내의 선풍을 일으키며 고속성장을 거듭,내의류시장을 흔들어놓고 있다.
MC겸 TV 토크쇼 사회자로 더 잘 알려진 주병진씨가 90년개인회사로 시작한「좋은 사람들」은 설립 첫해 1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8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올해는 상반기 매출이 1백50억원을 돌파,국내 내의류시장 점유 율 1.25%를 기록하며 백양.쌍방울.태창등 빅3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9월말 현재 전국의 유명백화점 매장과 43개의「제임스 딘」전문점등 6백여개의 유통망을 거느린 중견 의류업체로 성장한 것이다. 朱사장이 말하는「좋은 사람들」의 성공비결은 내의시장의가격공백을 파고든 판매전략과 효과적인 광고기법.
국내 내의류시장은 빅3사가 시장수요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다.그런데 내의류가 생필품인 까닭에 이들빅3는 가격인상에는 정부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다.
『결국 누군가 고급화되는 소비자들의 내의수요를 충족시켜줘야 한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나부터가 품질만 좋다면 돈을 더 지불하겠다는 부류이기 때문이지요.』 스스로「틈새시장기법」이라고 표현하는 판매전략은 맞아 떨어져 전문점에서 장당 2만원(여성용기준)을 호가하는 팬티류가 날개 돋친듯 팔리기 시작했다.
朱사장이 말하는 또 다른 비결은 대담하게 대중을 파고드는 광고효과다.
그의 말처럼「제임스 딘」의 광고는 문구부터 눈길을 끈다.
『바지속의 정장』『팬티가 편안해야 팬티안도 편하다』『오늘밤 무장(?)하세요』등 읽다보면 직설적이고 야하면서도 결코 천박하지 않은 문구들이다.朱사장은 일단 내의사업이 본궤도에 들어가면남성및 여성의류를 포함한 토털패션사업에 뛰어들겠 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현재의 성장속도라면 내후년께에는 빅3중 태창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그후 쌍방울과 백양도 타깃이 되겠지요.』지난해 매출실적 1천억원대의 대기업 태창을 넘보는 야심에 찬 朱사장은 최근 7억원의 중소기업 시설지원자금을 정부에 신청해놓고 있다.
〈林峯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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