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일본 주류업계 가을맥주 판촉경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가을에는 가을 맥주를 마시자」.
기린.아사히.삿포르.산토리등 일본의 4대 맥주회사들이 일제히가을 한정상품으로「가을 맥주」를 내놓고 판촉경쟁에 나서 아이스-하이트-카스 한제품으로 지리한「술전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업계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아사히의「아사히 슈가쿠사이(收穫際)」,삿포르의「데츠마미 호프」,산토리의「몰츠」,기린의「기린 아키아지(秋味)」등이 모두 이달부터 11월까지 한정판매되는 가을맥주다.아사히.삿포르.산토리등은 올가을 처음으로 가을 맥주를 선보였고 기린은 올해가 4년째다. 이는 맥주성수기인 여름이 지나고 비수기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맥주판매량이 주는 것을 최소한으로 막아보자는 전략이다.
업체별로 매출확대를 위한 광고홍보전도 뜨겁게 달아올라 산토리는「몰츠」캔에 가을식단에 많이 오르는 송이.토란.꽁치등을 인쇄해놓고 미각의 가을을 주제로한 CM을 시리즈로 내놓고 있다.
아사히와 삿포르는「좋은 원료」를 강조하고 있는데 아사히「收穫際」는 기존의 대맥맥아외에 EU産 소맥맥아를 추가하고 부원료로는 쌀만 사용했다는 것이고 삿포르「데츠마미호프」는 중국 신장(新疆)등지에서 재배하고 있는 고품질「아로마」호프임 을 내세우고있다. 또 기린「秋味」는 맥아를 보통맥주보다 1.3% 더 넣고알콜도수도 6%로 보통맥주(4%)보다 높게해 미각의 가을에 어울리는 은근한 맛이 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일본의 맥주 판매실적을 보면 6~8월 3개월간 연간판매량의 30.9%를 판매했으나 가을들어 판매량이 급감,9~11월 3개월간은 22.7%로 줄었다.
〈柳秦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