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분기 성장률 6년만에 최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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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브뤼셀=南禎鎬특파원]91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었던 영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지속,올 봄 6년만에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중앙통계청은 25일 올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증가,6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국제수지 적자폭 역시 87년 이후 최저수준인7억파운드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GDP성장률은 91년 2.3%를 기록한 이후 ▲92년0.5% ▲93년 1.9%를 나타냈었다.
또 기업들의 수익률도 크게 향상돼 같은기간중 기업들의 총이익이 1백70억파운드를 기록,1년전에 비해 52%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주로 영국 파운드가 달러.마르크貨등 다른 주요통화에 대해 꾸준히 평가절하돼 영국 상품의 국제경쟁력을 회복시켜 수출이 크게 신장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국민들의 가처분소득은 도리어 감소,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 1.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1인당 세금 부담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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