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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순위바뀌고있다>국제공인 과학논문 서울대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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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학문연구의 성과는 통상 학술논문의 질(質)과 양(量)으로 나타난다. 中央日報는 기초과학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있는 국제학술논문 초록집(抄錄集) 3종을 검색,93년 한햇동안이들 초록집에 선정된 국내대학의 논문편수를 집계.분석했다.
〈상보 4面〉 공인되는 학술활동의 계량화가 곤란한 인문.사회과학분야등은 평가대상에서 제외했다.
분석결과 화학분야 국제학술논문 초록집인 Chemical Abstracts Search(CAS)에 실린 대학별 논문게재 실적순위는▲서울▲연세▲포항공▲부산▲한양대 순으로 나타났다.
〈그림 참조〉 물리학분야의 Physics Abstracts(PA)에서는▲서울▲포항공▲연세▲부산▲한양대 순이었다.
이밖에 경북.고려.서강.인하.전북.전남.충남대등이 이들 분야에서 10위권에 들었다.
또 자연계분야를 망라한 과학논문 인용색인(SCI .Science Citation Index)에서는▲서울▲포항공▲연세▲부산▲고려▲경북▲충남▲울산.인하▲전북대 순으로 논문게재편수가 많았다. 세 분야 모두 서울대가 1위를 차지했고 연세대와 포항공대가 2,3위를 다퉜다.
〈權寧民기자〉 또 지방명문대학들이 세칭 서울소재 일류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연구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각 분야 상위 5위권내 대학이 국내전체대학 논문편수의40%를 차지,연구실적의 상위권대 집중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외국 명문대와 비교한 국내대학의 논문실적은 극히 저조해조사기간중 국내 1백31개 대학의 CAS및 PA 전체 게재건수(3천5백69편)가 일본 도쿄대(東京大)1곳(4천4백47편)에도 미치지 못했다.
SCI에서도 우리나라 전체대학의 이공계 연구인력 1인당 평균논문게재 건수는 0.15편에 불과,미국(1.9편).일본(0.35편)보다 크게 떨어졌으며 국가별로는 세계 27위를 기록했다.
한편 대학별 분석은 의대및 부설병원,그리고 물리.화학관련 학과수가 많아 교수 수(數)등 자연계 연구인력 규모가 큰 대학이상위권으로 평가되는 상대성이 있다.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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