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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포츠재벌 하이젠가 파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야구에서부터 농구.아이스하키.풋볼에 이르기까지 모든 프로스포츠구단을 갖춘 「하이젠가」 스포츠왕국이 탄생하면서 미국인들의 지대한 관심과 우려를 낳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비디오사업으로 재벌에 오른 하인젠가가 지난해부터 각종 프로스포츠구단을 창단하거나 매입하면서 플로리다州 마이애미市 스포츠에 대해 독점적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는데 있다.
미국에서 모든 프로스포츠구단을 갖춘 스포츠재벌은 하이젠가가 처음이다.美전역에 비디오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블록버스터社 사주하이젠가는 지난해 마이애미시에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참여하는 플로리다 말린스와 프로하키리그(NHL)에 나갈 플로리다 펜더스를 창단,스포츠왕국을 건설하기 시작 했다.
하지만 올들어 사정이 달라지기 시작했다.하이젠가가 프로풋볼팀마이애미 돌핀스를,그의 처남이 프로농구팀 마이애미 히트를 각각사들이자 스포츠 전문가들이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하이젠가 패밀리가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프로스포츠사업을 제멋대로 운영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방만한 문어발식 경영을 할 것이라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다.
〈閔國泓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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