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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전기면도기 제조업체 조아스전자 오태준 대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보기에는 단순하게 생겼지만 면도기는 아주 까다로운 기술을 요하는 제품입니다. 1㎜도 안 되는 굵기의 수염을 깨끗이 밀어내기 위해서는 날과 함께 정밀한 망(網)이 필수적입니다. 세밀하게 만들어진 망의 구멍 중 하나만이라도 막히면 수염이 뽑혀 나갑니다. 또 피부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기 때문에 면도기는 촉감이 좋아야 합니다. 소음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조아스전자(대표 오태준 http://www.joas-elec.com)는 소형 가전 전문 업체이자 국내 유일의 전기 면도기 제조 업체다.
해외 유명 브랜드가 국내 전기 면도기 시장을 50% 이상 장악한 상황에서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자체 기술과 브랜드로 약 30%의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명하지만 해외에서 명성이 더 높다. 콘에어, 바비리스 등 세계적인 이•미용 기업들에 이발기, 헤어드라이어 등을 연간 150만 개 이상 수출하고 있다.

조아스전자의 이 같은 힘은 기술력에서 나온다.
면도기 사업만 20여 년 된 오태준 사장은 엔지니어다. 사업 초기 선진 절삭 가공 기술을 익히기 위해 선진국의 전기 면도기 회사를 방문하기도 하고 외국 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벤치마킹 하면서 기술을 몸소 익혔다. 지금도 오태준 사장은 카메라와 노트, 녹음기 등을 항상 휴대하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기록해 신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오 사장은 또 1년 중 10개월을 벨기에 바비리스 연구소와 LA 콘에어 지사, 조아스 중국공장에서 보낸다. 국내에만 체류하면 세계 디자인의 흐름과 신제품 정보에 어두워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조아스전자는 제품의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7년 동안 미국 콘에어와 프랑스 바비리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콘에어와 바비리스의 까다로운 납품조건을 모두 맞추면서 거래한 덕분에 올해 연간 2000만 달러 규모 OEM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동남아시아 주문량도 1000만 달러로 대폭 늘어났다. 면도기 관련 기술특허 150여 건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유럽안전규격(CE), 미국안전규격(UL) 독일안전규격(VDE)을 잇따라 따냈다.
오 대표는 “요즘은 유명 다국적기업까지 저가 공세를 펼치는 바람에 가격만으로 버티기 힘들다”며 “품질뿐만 아니라 상품기획력과 다자인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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