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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봉사 '작은 나눔'이 '큰 사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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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들이 수원 화성을 청소하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계열사별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여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간판 기업인 삼성전자가 대표적인 예다.

1995년 사회봉사단을 만든 삼성전자는 전 임직원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사회공헌 활동에 참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본사를 비롯한 전국 사업장에 8개 자원봉사 센터를 통해 1500여 개의 봉사팀을 운영한다. 특히 97년 시작한 시각장애인 컴퓨터 교실은 지금까지 2만여 명에게 온라인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길을 열어 줬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모아 매년 장애가정 대학생 20명의 학비를 지원하는 디딤돌장학사업도 98년부터 운영한다.삼성복지재단과 함께 매년 40여 개의 우수 사회 복지 프로그램을 선정해 후원금을 전달하는 ‘작은 나눔 큰 사랑’ 운동도 20여 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역 사회와 호흡을 맞추는 활동도 활발하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은 98년부터 매년 봄 가을에 어려운 이웃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한 사랑의 달리기 행사를 연다. 올 5월에 경기도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18회 행사에는 황창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만3000명이 달리기에 참여해 3억8000만원을 모았다.삼성석유화학은 환경보전 활동에 열심이다. 91년부터 울산시 중심 하천인 태화강을 보살피는 일이다.

삼성중공업은 매년 거제 조선소에 파견 나온 외국인 감독관 1000여 명이 김장을 담가 복지시설에 보낸다.전문 분야를 살리는 봉사활동을 하는 곳은 중공업만이 아니다. 삼성전기는 전자 산업의 뼈에 해당하는 각종 부품을 생산한다는 점에 착안해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인공 관절 수술을 해준다. 3년 만에 54명이 혜택을 봤다. 휴대전화를 주로 만드는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은 청각 장애인 지원활동을 하고 있으며 삼성증권은 2005년부터 매년 1만 명 이상의 중고생들에게 청소년 경제·증권교육을 실시한다. 삼성SDS는 11년째 서울대 아동병원에서 백혈병 어린이에게 PC 교육을 해 주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전국의 보육원·소년원 등을 찾아 IT교육을 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또 지난해 10월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발족한 삼성의료봉사단은 매달 무의촌을 찾아 지금까지 2000여 명을 진료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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