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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차고 여유로운 2008년의 시작!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2007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2008년 다이어리 시장이다. 단조로운 내지(內紙)에 간단하게 스케줄을 적어서 사용하던 기존의 것들과는 달리, 최근에는 세련되고 독특한 일러스트로 꾸며진 다이어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치 하나의 책처럼 일정한 컨셉과 스토리까지 갖추고 있어서 시각적으로는 물론 지적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이어리들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대교베텔스만에서 나온 《작은 여행 다이어리》는 ‘빨간 여행 가방’ 속에 담긴 다이어리를 펼치면 그 속에서 세계 12개국의 풍물이 쏟아져 나오는 독특한 구성 방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것은 <씨네21>, <필름2.0> 등의 잡지와 100여 권의 책에 일러스트를 그리고 인권영화제 디자인, 여행 에세이 집필 등을 해온 이강훈 작가의 글과 그림으로 만들어졌다. 낯선 곳에서 만나는 작은 즐거움들을 사랑하는 작가가 직접 찾아간, 세계 여러 나라 중 12개국을 선별하여 즐겁게 여행하며 삶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1월에는 프랑스의 도시적인 풍경, 미술품, 카페. 7월에는 포르투갈의 벼룩시장, 닭, 어촌 마을의 의상. 10월에는 모로코의 이국적인 정취, 공예품 등등. 제목 그대로 작은 여행, 소소하지만 인상적인 세계의 풍경 스케치를 보며 다이어리를 적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지도를 펼치며 세계 여행을 계획해보게 된다.

《작은 여행 다이어리》는 이국적이고 멋스러운 일러스트와 함께 알찬 구성이 최대 장점이다. 우선 월간, 주간 리스트는 물론 자유롭게 메모할 수 있는 프리 페이지가 풍부하다. 또한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만들어준 공연, 책 등에 관한 기록을 예쁘게 적을 수 있는 컬처 노트가 있고, 365일 금전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서 캐쉬 플래너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부록으로 들어 있는 ‘프리 노트’, ‘고무밴드’, ‘스티커’ 등도 재미있게 다이어리를 꾸미며 한 해를 보내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된다.

올 한해 나는 대체 무엇을 하며 지냈나? 그 동안 인생을 즐길 여유도 없이 너무 바쁘게만 살아온 것은 아닐까? 연말이 다가오면 가끔 이런 생각들이 스쳐간다. 열심히 생활했으면 생활한 나름으로. 반대로 너무 게으르게 생활했으면 또 그 나름으로. 하지만 《작은 여행 다이어리》와 함께 일상을 기록하고 계획해가다 보면 그런 후회들은 결코 하지 않을 듯하다. 《작은 여행 다이어리》는 월별, 주별, 일별로 일정과 금전 계획을 확실하게 세우며,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페이지마다 세계 12개국의 멋진 풍물들이 그려져 있어서 그것을 보다 보면 바쁜 일상 중에서도 틈틈이 여행을 꿈꾸고 계획해보게 된다. 그야말로 여유로우면서도 꽉 찬 생활은 원하는 학생, 직장인, 주부 등 모든 사람들에게 반드시 추천해주고 싶은 다이어리다.

* 2008 작은 여행 다이어리 / 이강훈 지음 / 15,000원 / 대교베텔스만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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