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이 겁 없는 루키 김태술을 한 수 가르쳤다.
KT&G 주희정(上)이 SK 전희철을 앞에 두고 점프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반부터 KT&G가 경기를 주도했다. KT&G는 1, 2쿼터에서 외국인 선수 커밍스가 무득점, 마퀸 챈들러가 2득점으로 부진했으나 주희정과 양희종이 23점을 합작해 내며 팀 득점(45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KT&G는 SK ‘매직키드’ 김태술의 패스가 주득점원인 방성윤에게 집중되는 것을 집중 마크했다. 방성윤은 전반에 9득점에 그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KT&G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3쿼터 들어 방성윤(23점·5어시스트)이 힘을 냈다. 방성윤은 김태술에 기대지 않고 개인기로 KT&G의 골밑을 파고들었다. SK는 3쿼터에만 10점을 올린 방성윤의 맹활약으로 한때 30-48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61-63,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KT&G는 4쿼터 한때 역전당하기도 했으나 주희정이 해결사였다. 주희정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겨 놓고 챈들러의 3점슛을 어시스트, 78-74로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장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