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삼성데이타시스템 남궁석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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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신경영실천 1주년을 맞아 전개한 감동2000운동은 의식개혁작업의 일환입니다.고객을 감동시키고 사원을 감동시켜 궁극적으로는 사회에 봉사하자는 것입니다.』 이달들어「감동2000운동」을펴고 있는 삼성데이타시스템(SDS)의 남궁석(南宮晳)사장은 이운동의 성공여부는 사장을 비롯한 전사원의 마음에 불을 붙이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고객감동운동은 고객을 재인식하자는 것입니다.컴퓨터 시스템을개발해주고 한달이 지나면 고객이 요청하지 않아도 찾아가 문제점을 점검하고 두달째.석달째에도 문제가 없을 때까지 서비스하는「1-2-3서비스」가 주요 내용』이라고 설명한다.
시스템을 개발하고 유지.보수해주는 SDS와 같은 정보서비스업체는「고객의 성공이 회사의 성공」이라는 명제를 항상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
고객을 감동시키려면 사원들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밝은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사원도 감동시켜야 한다는게 사원감동운동의 취지. 南宮사장은 주택보급률을 그룹계열사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본사보다는 각 지방 현장에서 고객과 밀착돼 일하는 사원이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제도도 만들고 있다고 밝힌다.
이 회사는 매달 한차례씩「홈커밍데이」를 가져 지방 주재 사원이 본사에 모여 회식도 하고 사장등 간부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도란도란데이」가 있어 부서별로 매월 산행을 하거나 호프집에 모여 여흥을 갖는다.
『고객만족과 종업원만족이 이루어지면 사회봉사운동도 자연히 일어납니다.감동2000운동의 마지막 단계가 바로 사회봉사운동입니다.』南宮사장은 벌써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탁아소운영과 무의탁 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소운영을 제의해와 적극적으로 지원 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다.南宮사장은 이러한 감동2000운동을 바탕으로 해 오는 2000년 SDS가 삼성그룹내 선호도 1위회사가 되고 매출 1조5천억원에 이르는 종합정보서비스회사로 부상할 것으로 자신했다.
〈金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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