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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남도문화제 나주시 실내체육관서 열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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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통문화의 보고(寶庫)이자 예향(藝鄕)인 전라도의 멋과 풍류가 한데 어우러질「제22회 남도문화제」가 통합시로 새 출발을 하게 될 나주시 실내체육관에서 15,16일 이틀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30년만에 찾아온 지난 여름의 극심한 가뭄을 이겨내고풍성한 가을을 맞이한 전라도민들의 신명난 가락과 춤사위가 펼쳐지는 이번 남도문화제에는「여천군 조리박 주벅놀이」등 도내 26개 시.군에서 참가한 민속예술 29개작품(시연 3개작품 포함)이 선보인다.
또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28호인「나주 샛골나비」를 비롯,담양낙죽.유기,제와.옹기등 좀체 보기드문 각종 무형문화재 14개부문의 기.예능 발표회가 열리고 실내체육관 주변 광장에는 토산품과 향토음식을 판매하는 향토풍물시장이 개설된다.
14일 전야제 행사에서는 영산포여상고 학생 6백여명을 비롯,농악대.시민등이 참가한 제등행렬이 펼쳐졌고 실내체육관에서는 도립남도국악단의 축하공연이 열려「천년 목사골」의 남도문화제를 자축했다. 민속예술 경연의 첫째날엔 여천군소라면 오룡마을에서 맏며느리를 맞이한 신랑댁에서 식이 끝나면 마을사람들이 잔치마당을펼치던「조리박 주벅놀이」및 삼국시대의 군악이 농악으로 바뀌어 대풍과 풍어를 기원한 고흥도덕면「신양농악」등 14개 민 속놀이가 열렸다.
또 둘째날에는 목포시온금동의 민속놀이로 특이하게 산신제.용왕제를 함께 지내는「다순구미 산제」및 화재와 재앙을 막기위한 액막이행사인「화순동복 짐대놀이」등 15개 작품이 펼쳐진다.
한편 이번 민속예술제에서는 종합최우수상 1팀을 비롯해 우수상.장려상.발굴상 각 3팀등 모두 7개 분야를 시상,2천여만원의상금이 수여되며 관람객들에게는 TV.세탁기등 각종 경품도 추첨을 거쳐 주어진다.
[羅州=具斗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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