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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대규모 신규 투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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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LS산전㈜이 부산에 대규모 신규 투자를 한다. 1995년 삼성자동차 유치 이후 12년 만에 부산에 대기업의 투자 유치가 이뤄지는 것이다. LS산전은 2009년 말까지 부산 강서구 화전산업단지 내 10만8000㎡에 1630억 원(토지비 500억 원, 건축비 600억 원, 생산설비 530억 원)을 투자, 대형 스테인리스 강관 및 전력설비 관련 신공장을 건립한다. 김정만 LS산전 대표이사와 허남식 부산시장은 5일 오전 시청에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산시는 LS산전에서 대형 스테인리스 강관 및 전력설비 관련 공장을 가동할 경우 당장 연간 6000억 원의 매출과 650여 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S산전은 화전산업단지 내 생산공장과 부대시설(건축면적 6만8000㎡)에 대한 건립공사를 2009년 1월부터 12월까지 벌일 예정이며 이후 곧바로 입주한다는 계획이다.

이 업체가 연간 생산하는 3만5000t 규모의 스테인리스 강관과 냉동공조기, 열기기, 건축물의 급배수관 등 연간 생산되는 동관 3만 과 전력설비 중 25%가량이 내수로 소화되고 나머지는 수출된다. LS산전과 더불어 유압변압기와 방열판 등을 생산하는 3개 협력업체도 인근 3만3000㎡의 부지에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부산시 배영길 경제진흥실장은 “그동안 산업용지 부족으로 제조업체 유치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생산과 고용창출 효과가 큰 대기업들의 부산 진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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