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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긴축정책 펼때 아니다-금융硏 향후 1년 전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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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현재의 경기는 과열상태가 아니며,따라서 추가적인 긴축정책을 펼 경우 모처럼 활기를 띤 우리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최근 경기가 과열로 비쳐지는 것은 작년까지 우리 경제가 워낙 어려웠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너무 좋은 것처럼 보이는데다,하반기 이후부터는 설비투자나 수출증가율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레 「과열」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은 「향후 1년간(94.3.4~95.2.4)의 경제전망」(崔公弼,李忠烈,朴在夏연구위원)이란 보고서를 통해 올 3.4분기와 4.4분기의 성장률은 지난 1.4분기(8.8%)와 2.4분기(8.1%)에 비해 다소 둔화된 7.6% 와 7.2%를 기록,연간으로는 7.9%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1.4분기에 20%를 웃돌았던 설비투자 증가율은▲내년초 자치단체장선거▲금융시장 불안▲세제개편등 불확실한 요소로 인해 내년 2.4분기에는 8%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 봤다.
이밖에 「新3低」효과가 점차 줄어들고 있고 해외자본 유입으로인한 원화절상의 가속화(내년 2.4분기 달러당 7백90원)로 수출경쟁력이 약화돼 수출증가율이 내년 2.4분기에는 6.7%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연구원은 따라서 일시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것을 막기위해 현재의 안정기조(통화량 14%선 유지등)는 그대로 유지할 필요는 있겠지만 과열을 걱정해 추가적인 긴축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 관계자는 『우리경제가 올 상반기중 8.5%라는 높은 성장을 한데다 물가마저 불안해 과열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는 지난해 경기침체가 심했기 때문이지 절대적인 활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宋尙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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