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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라디오 추석 귀성길 공동 생방송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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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올 추석 귀성길에는 어느해보다 라디오가 교통정보를 얻는 유효한 수단이 될 듯하다.KBS.MBC.교통방송등은 사상최고의 교통난이 예상되는 올 추석을 맞아 예년과 색다른 교통정보제공 기획을 시도,귀성객들의 발걸음을 한층 가볍게 해줄 계획이다.
KBS-2,MBC라디오는 양사 공동으로 기획.제작하는 추석 특별생방송『고향가는 길,서울 오는 길』을 마련한다.17,21일낮 12시15분부터 자정까지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양사 제작진이 공동으로 참여,두배의 정보수집 효과를 노린 점이 큰 특징.KBS-AM 603㎑,639㎑와 MBC-표준FM 95.9㎒.
AM 900㎑등 4개 채널에서 같은 내용의 풍부한 교통정보가 나가게 된다.특히 KBS방송이 잘 안들리는 전주.제주지역,MBC가 잘 안들리는 지역등을 양쪽에서 커버할 수 있어 귀성객의 채널선택범위가 크게 늘어나게 됐다.
KBS와 MBC는 이 특별 생방송을 위해 양사의 통신원.리포터등 연인원 5백여명(매 10㎞단위배치)과 양사중계차 20대(경부14대.중부6대),헬기 2대를 고속도.국도.지 방도로에 골고루 배치,중복을 피하는 시너지효과를 노리게 된다.특히 올해 처음 한시간단위로 부산.광주.강릉을 세축으로 해 버스와 승용차의 소요시간을 조사,청취자에게 서비스를 실시한다.예를 들면「서울에서 새벽3시에 출발한 승용차가 부산 까지 16시간」등의 타임체크를 해준다는 것.
이와 함께 지루한 귀성길을 잊게 해줄「소프트 쇼」를 기획.제공하게 된다.망향.중부.가남.만남의 광장등에서 예전 리포터가 진행하던 방송을 김종찬.태진아등 인기가수의 라이브쇼로 기획,정보제공과 함께「재미있는 방송」을 꾸미게 된다.
특히 17일 오후 3시5분 출발하는 부산행 새마을호에서 최초로 제작진이 탑승한「차창 스케치 방송」이 시도돼 양원경.이재성등의 연예인이 펼치는 즉석쇼와 함께 차창교통정보가 제공된다.또한 인천에서 덕적도로 향하는 여객선상에서도 같은 형태의「뱃길 상황정보」와 함께 선상쇼가 전국에 중계된다.이번 생방송에는 맞수인 양사의 정연수(『가로수를 누비며』),서유석(『푸른 신호등』),원미연(『오후의 대행진』),황인용(『1백분쇼』),이문세(『별밤』),손무현(『밤을 잊은 그대에 게』)등이 공동으로 프로를 진행,「교통정보」에는 동반자관계임을 보여줄 계획.
〈崔 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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