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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社,가을 판촉전 뜨겁다 혼수용등 3천억 特需예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가전업계가 추석명절과 결혼.이사시즌이 한꺼번에 겹치는 가을대목을 맞아 고객잡기 판촉전을 뜨겁게 벌이고 있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 여름 극심한 무더위로 미뤄졌던 결혼식과 구매활동이 가을철로 몰리는 바람에 약 3천억원 규모의 特需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전사들은 다양한 행사 아이디어를 마련,시장 先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부산지역에서 4개 기동팀이 지난 7일부터 순회에 나서「한가위 신바람 한마당」을,서울에서는 3백여 대리점이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보름간의 일정으로 사은잔치를 벌이고 있다.
또 행사장에 즉석복권처럼 문지르는 방식의 행운 권도 선보여 당첨된 고객에게 CD를 제공하고 있다.
금성사는 전국 72개 영업소에서 미혼여성을 대상으로「가족 婚需견적 서비스」행사를 벌이고 있다.또 일산.분당.평촌등 신도시에서는 이사도중 가전제품이 손상된 입주민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입체 판매전략」을 마련했으며「이사 가이드」책자 20만부를 제작,대리점을 통해 배포하고 있다.
또 대우전자는 다음달말 힐튼호텔에서 신혼주부와 미혼여성을 대상으로 한「주부교실 축제」와「신부교실 축제」를 열어 교양강좌.
패션쇼.사은행사를마련하고 동양매직도 다음달 전국적으로 가스오븐레인지등 조리기기를 활용한「요리경연대회」를 열 예 정이다.가전업계는 이와함께 문화행사도 마련,금성사가 10일 서울 서초동 동덕여고에서「판타지아 청소년 음악회」를 가진데 이어 삼성전자는광주.여수 시민회관등에서 13~14일 실내악과 성악가를 초청한「르네상스 영상음악회」를 연다.
〈李 重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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