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댄 플래빈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27일까지 갤러리서미((546)9740) 형광가스를 채운 유리관을 사용해 형광미술이라는 독자적 영역을 개척한 미국작가 댄플래빈(61)의 국내소개전.
여러 각도로 구성된 빛기둥을 나타내는 형광설치작업 7점이 소개중이다.
댄 플래빈은 사진의 등장으로 이미지재현이라는 회화고유의 영역이 줄어들면서 아예 이미지를 재현하는 도구인 물감덩어리 자체를제거해간 미니멀아트 선구자중한사람이다.
플래빈은 재현의 의미가 사라져 주제나 서술이 필요없는 미술의몫으로 형광등 만으로 만들어 내는 추상화된 빛의 공간을 찾아냈다.그는 형광가스를 채운 유리관을 기하학적으로 설치하고 노랑.
빨강.파랑의 형광빛이 의식으로 만들어진 공간속에 서도 변화하되존재는 잃지않는 모습을 그려보이고 있다.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수학한 플래빈은 54년~55년 오산의 메릴랜드대학 분교에서 수학하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