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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가이드>채소 아직 金값 햇밤 한가마 도매 6만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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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우리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자 대목을 노린 시장 상인들이 채소.과일.수산물 등을 풍성하게 준비해놓고 있다.
그러나 지난 여름 가뭄과 찜통같은 더위로 작황이 부진,값이 크게 오른 상추.풋고추 등 채소류의 買氣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상추는 ㎏당 9천원 전후로 金값이고 배추도 한통(2.5㎏)에 4천원의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반면 고급 청바지를 비롯,5만원대 의류를 1만원 선으로 대폭 덤핑판매하는옷가게들은 옷을 사려는 손님들로 북적대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가을을 알리는 햇밤이 시장에 본격 출하되기 시작해 주부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여름 유난히 강한 햇살 덕분에 밤송이가 일찍 터져 예년보다 1주일 정도 앞서 시장에 선보였는데 알도 굵고 단단해 여느해보다 품질이 좋은 편이다.
예년의 경우 추석 대목에「묵은 밤」과「햇밤」이 동시에 출하됐으나 올해는 이미 한달전 묵은 밤의 공급이 중단돼 시판 되는 밤의 대부분이 「햇밤」인 게 특징이다.
하동.구례.공주 등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조생종 햇밤의 출하물량이 늘면서 가격이 많이 떨어졌으나 아직은 시세가 다소 높은편이다. 가락시장에서는 지난주 한가마(48㎏)에 24만원 선이던 도매가격이 이번주 들어 6만원 선으로,소매가격은 1㎏에 6천원에서 3천5백원 선으로 각각 떨어졌다.
***아오리사과 1개 700원 호가 ○…시원하고 먹음직스런 느낌을 주는 「햇배」와「아오리」사과가 과일가게의 매장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햇배는 아직 출하물량이 적어 남대문시장에서 상품 한개가 2천5백원에 판매되고 아오리사과는 어른 주먹크기만한 것이 개당 7백원을 호가하고 있다.
〈徐璋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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