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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족계획 성공-서상목 보사장관 인구회의 연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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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카이로=金泳燮특파원]유엔 인구개발회의에 참석중인 1백82개국 대표들은 6일 합의 선언문 채택을 가로막는 최대 쟁점인 낙태문제에 관해 로마 교황청을 제외하고는 타협점을 찾는데 성공했다. 각국 대표들은 이날 심야까지 열띤 토론을 벌여 낙태 허용여부등 합의문 초안의 핵심 쟁점들에 관해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그러나 낙태를 강력히 반대해온 교황청 대표단은 이날도 타협안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으며 대회 보고서 채택에 대한 반대입장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한국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한 徐相穆보사부장관은 회의개막 이틀째인 6일 수석대표 기조연설을 통해『한국의 인구 및 가족계획은 매우 성공적이어서 다른 개발도상국을 위한 모델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한국정부는 국제인구개 발회의에서 채택될 행동강령에 따라 인구와 개발프로그램에 관한 국제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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