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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연극속에 광고삽입 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연극.영화등의 幕間이나 스토리 전개중에 제품광고를 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광고방식은 제품의 주요타깃으로 설정한 소비계층에게 생동감있는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전파매체 의존도가 높은 국내 광고현실에서 새로운 매체광고로 각광받고 있다.
제일제당은 촬영이 한창인 영화『네온속으로 노을지다』를 통해 신제품「뉴에이지」샴푸 광고를 집중적으로 넣을 계획이다.이 영화는 광고회사를 배경으로 신입사원(채시라)과 CF감독(문성근)의프로의식과 사랑을 그려내는 내용으로「뉴에이지」광 고 제작장면과광고작품등이 10여분간 펼쳐진다.
특히「뉴에이지」모델 李기린이 머리를 빡빡 깎는 장면은 실제광고에서는 심의과정을 통과하지 못해 삭제됐으나 제일제당측으로부터필름을 인수해 영화속에서는 그대로 내보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제일제당은 이달중순까지 서울삼성동 토아트홀에서 공연한 연극『남편을 죽이는 서른가지 방법』시작전에「뉴에이지」제품광고를 실시한바 있다.
또 코리아나화장품은 최근 막을 내린 연극『불좀 꺼주세요』의 막간에「머드팩」광고를 선보이는등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를 통한 제품광고도 잇따르고있다.
현재 상영중인 영화 가운데 맥주회사 시음사를 여주인공으로 등장시킨『키스도 못하는 남자』에는 OB맥주공장과 제품이 등장하며,『구미호』에서는 영화초반과 중반의 카페장면에서 테이블마다 카스맥주가 놓인 장면을 집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연극.영화를 통한 제품광고는 광고주의 경우 주사용층을 대상으로 광고효과를 높일수 있고 연극.영화제작자 입장에서도 제작비용을 지원받는다는 점에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林一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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