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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업 세계진출, 한인2세 모국체험 지원 … 한민족 국제연대 틀 갖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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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부산세계한상비즈니스센터 개소식이 30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초청인사와 참석자들이 개소식 후 한상기와 각국의 한상기를 게양하고 있다. [사진=송봉근 기자]

31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6차 부산 세계한상대회’를 계기로 부산 기업들의 세계진출과 세계 한인 2세들의 모국 체험을 각각 지원하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한민족 글로벌 경제네트워크가 될 세계한상비즈니스센터가 상설기구로 30일 부산상의에서 문을 열었다. 또 이날 세계 한인2세의 모국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 한민족포럼’이 창립됐다. 한국과 미국, 중국의 한민족 관련 포럼은 이날 ‘글로벌 한민족 포럼 네트워크’를 결성, 한민족의 국제 연대의 틀을 마련했다.

◆세계한상비즈니스센터=부산상의 1층에 설치된 세계한상대회 첫 상설기구이다. 부산상공회의소와 미주 한인상공인총연합회 등 11개 재외한상단체가 공동으로 구축한 한민족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이다.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부산지역 기업들에 한상 등 해외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부산기업과의 사업을 원하는 해외한상들에게는 부산기업의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지원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해외한상과 연계한 수출입상담, 박람회 참가 등 공동사업도 추진한다.

부산상의는 현재 9개 해외 한상상의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이번 제6차 한상대회 기간에 미주 한인상공인연합회, 인도네시아 한인상의와 자매결연을 맺을 예정이다.

◆세계 한민족포럼=30일 오후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세계 한인2세를 위한 국내 모국체험 프로그램과 재외동포 모국방문 프로그램 개발, 재외동포 국제거래 법률분쟁해결 법률 컨설팅 등을 설립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 한민족 사이버대학 설립도 검토 중이다. 기존 한민족포럼을 확대 개편된 것으로, 한민족포럼은 2004년 창립해 주로 미주지역 교포 자녀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한민족포럼 저널을 발행해 왔다.

세계 한민족포럼 참여 회원은 국내외 200여명으로 각 국가별 한인2세 교육프로그램을 직·간접으로 지원하고 있다.

포럼 관계자는 “세계한상대회를 계기로 재외동포 2세 교육을 위한 의향서(MOU)를 재외동포재단, 부산시, 부산상의, 부산교육청이 체결한다”며 “이를 통해 부산을 재외동포자녀 교육중심도시로 발전시키고 부산 관광산업을 재외동포 모국 의료관광사업과 연계시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며 이러한 실무작업을 세계 한민족포럼에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 이영탁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이사장, 국제10021클럽 이준구 총재, 박경문 부산인적자원개발원장 등이 고문을 맡았다. 정문화 전 부산시장, 설동근 부산교육감, 심봉근 동아대 총장 등이 공동 이사장을 맡았으며, 한국측 공동 회장은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 시민연대 대표가 맡았다.

◆글로벌 한민족포럼 네트워크=미국 LA의 KAEDC 비전네트워크포럼(대표 존 서)과 중국 연길시 조글로포럼(대표 김삼), 서울 두라포럼(대표 박상용), 부산 21세기미래포럼(대표 김현옥) 등은 30일 오후 2시 동서대학교 민석도서관에서 ‘글로벌 한민족 포럼 네트워크’를 결성하고 “전세계의 뜻있는 우리 젊은이들이 ‘연결의 한민족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포럼들간 네트워크를 결성한다”고 선언했다. 미국과 중국, 한국에서 각각 포럼 활동을 해오던 젊은 엘리트들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국제 연대의 틀을 결성한 것이다.

강진권 기자 ,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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