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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동시분양 아파트 최대물량 쏟아져 내집마련 好機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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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7일부터 시작되는 올4차 서울지역 아파트 동시분양 가구수는 무려 7천3백66가구로 서울시가 92년부터 동시분양 제도를 도입,실시한 이래 최대규모의 물량이다.가구수뿐 아니라 지역도 25곳에 달해 청약관련 저금가입자들의 선택 폭은 어 느때보다 넓어졌다.그러나 문제는 어느 지역을 선택해서 얼마의 채권을 써내야 하느냐는 것인데 이번의 경우 복잡한 변수가 얽혀있어 전문가들조차 전망에 난감해하고 있다.
물량과 지역으로 볼때 또는 올해 1~3차 동시분양의 채권추이를 감안 하면 확실히 낮은 금액으로 도전해볼만도 하지만 가을 이사철과 겹친 전세값폭등세등 불안심리가 어떻게 작용할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더욱이 지난달 16일부터 청약저축과 예금의 평형이동이 허용됨에 따라 이번 동시분양에서의 채권액은 변수요인 이그 어느때보다 많은게 특징이다.채권액 전망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청약전략을 점검해본다.
〈편집자註〉 이번 동시분양에서 10평형대는 22가구에 불과하지만▲20평형대는 3천6백1가구▲30평형대 2천5백6가구▲40평형대 3백99가구▲50평형대 7백50가구▲60평형대 이상은 88가구가 나와있다.
전체가구수로 보면 지난 3차분양때의 15개지역 2천9백84가구보다 2.5배가량 늘어났으며 청약저축가입자들이 신청할 수 있는 국민주택이 전체 7천3백66가구의 26%인 1천9백14가구에 이른다.
표준건축비는 인상된 반면 기존아파트 매매가격은 하향안정세가 지속됨에 따라 채권적용지역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이번에도 전용면적 25.7평이상 51개평형 가운데 14개평형이 채권을 적용하지 않으며 그나마 적용대상지역도 채권액 부담이높지 않은게 특징이다.
전반적인 분양가는 평당 3백50만원 안팎(지하주차장비 포함)이 가장 많으나 삼성동 진흥아파트 32,61평형은 채권을 제외하고도 평당 5백90만원을 넘었으며 개봉동 두산아파트 25평형은 평당 2백88만원,구로동 우성아파트 23평형은 2백99만원선으로 분양가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지역 우선 성북구석관동(두산건설)의 1천9백98가구와 도봉구창동 쌍용아파트(쌍용건설)1천3백52가구등이 대단지라는 이유로 관심지역으로 떠오른다.
석관동 두산아파트의 경우 22평부터 61평까지 골고루 배치돼하나의 완벽한 타운을 형성한 장점을 지닌데다 분양가와 채권상한액도 타지역에 비해 비교적 낮은 편이다.또 1호선 석계역에서 50m거리에 있고 동부간선도로.화랑로.동일로를 끼 고 있는등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창동쌍용아파트 역시 1호선과 4호선 창동역과 인접,대중교통수단 이용이 아주 좋은 편이다.따라서 이 두 지역은 강남을 제외하고는 청약예금자들로부터 가장 관심을 많이 끌 것으로 보여 의외로 채권.청약경쟁이 치열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관 심지역인 강남은 삼성동 진흥아파트와 우면동 현대연립이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공급물량이 너무 적어 웬만해서는 눈길을 크게 끌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청 뒤편의 진흥아파트(유화건설 시공)는 입지는 뛰어나지만 25,32,61평형을 모두 합해도 61가구에 불과하며 현대산업개발이 우면동에서 내놓는 43,45평형 연립주택도 25가구밖에 안된다.한편 삼성동 진흥아파트 32평형은 평 당분양가가 5백99만4천원이며 61평형은 채권상한액만 1억2천6백7만원으로 이번 분양분중 최고액으로 각각 기록됐다.
이번 분양의 특징은 강남지역의 물량이 적은 대신 강북및 기타지역에도 노릴만한 대상이 많다는 점이다.
예컨대 도심이나 마찬가지인 서대문구 영천동 삼호아파트(2백20가구)의 경우 29~42평형이 고루 나와 20배수내 1순위자들의 관■ 을 끌것으로 보이며 마장동 삼성.대성아파트 4백30가구도 평당 3백80만~4백만원선에 분양받을 수 있는데다 내년상반기 개통예정인 지하철5호선 마장역이 지척이어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黃盛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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