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 배경에는 펀드자금을 독식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있다. 미래에셋은 현재 동양제철화학 지분 15.64%를 보유 중이다. 그러나 쉼없이 오르는 주가를 미래에셋의 힘으로만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결국 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초기 주가 상승을 경계하던 증권사들도 호의적으로 돌아섰다. 마침내 목표 주가 50만원이 등장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예상보다 빠른 폴리실리콘(태양전지의 원료가 되는 물질) 생산능력 확대, 계약판매 단가 상승을 반영해 목표가를 50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동양제철화학이 2012년에는 폴리실리콘 생산 기준으로 세계 6위권의 메이저 업체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정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2004년 이전 수준(배럴당 30달러 선)까지 급락하지 않는 한 세계 태양광 발전 및 폴리실리콘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며 “동양제철화학의 성장 동력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고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