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운동도 지도가 필요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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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클럽에 가면 트레이너의 지도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찾고 운동 강도를 조절한다. 가벼운 스트레칭 동작부터 난이도가 높은 체력 단련 운동에 이르기까지 트레이너의 도움말을 따를 때 운동 효과도 높아진다. 헬스뿐만 아니라 요가, 골프, 수용 등 모든 운동마다 전문적인 지도자의 가르침에 따라 운동의 강도와 방법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유독 걷기에 대해서만큼은 그러한 ‘전문성’과 거리가 먼 운동이라고 여기는 게 사실이다. 걸음마를 다 떼고 난 후에도 별도의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는 이들도 많은 것이다. 하지만 여타의 운동과 마찬가지로 걷기를 통해서 운동 효과를 얻으려면 개인의 질병과 체력 상태에 따라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지도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걷기과학학회에서는 걷기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현재 걷기지도자 자격을 발급하는 단체로는 한국체육진흥회, 한국워킹협회, 대한걷기연맹이 있다. 걷기운동을 좋아하고 꾸준히 실천하며 신체골격에 큰 이상이 없는 성인남녀라면 누구나 교육 후 검증절차를 통해 걷기지도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연중 1~5회에 걸쳐 각 단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걷기지도자의 모집 공고가 이루어지며 일반적으로 걷기운동에 대한 다양한 효과와 방법 등에 대한 이론과 실기수업을 병행하게 된다. 교육은 걷기운동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과정에서부터 지도자과정에 이르기까지 점차적인 단계(2~3단계)에 걸쳐 이루어진다.
일정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에 배출된 걷기지도자는 산하 걷기연맹의 일원으로서 각 기업이나 단체, 학교, 보건소 등에서 걷기 교육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미 미국, 영국과 같은 선진국의 경우는 매년 많은 수의 걷기지도자를 배출해 사회 속에서 올바른 걷기 문화를 정착해 나가고 있다.


▲ 걷기지도자 교육안내
한국체육진흥회_ 02)2272-2077, smilewalking.com
한국워킹협회_ 02)782-8151, www.walkingkorea.com
대한걷기연맹_ 033)762-2234, www.koreawalking.org

사진=한국체육진흥회

객원기자 최경애 doongje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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