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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놀이 즐기며 단풍에 취해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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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렀다. 이번주말은 가벼운 등산을 겸해 붉게 물든 단풍구경 가족 나들이를 떠나보자. 아울러 가을 꽃의 대명사인 국화축제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충청·강원지역의 가볼만한 단풍명소와 국화축제를 소개한다.

충남 아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25일 개막한 ‘제1회 국화전시회’에 관광객들이 국화를 구경하고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충주호 단풍 뱃놀이=주변의 월악산은 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났다. 중턱까지 물 차오른 충주호에서 뱃놀이를 하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산중턱 단풍을 유유자적하며 볼 수 있는 낭만이 있다.

선착장~월악나루~청풍나루~장회나루~신단양나루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돌다보면, 단양팔경 중 제1경인 옥순봉과 구담봉 그리고 설마동·오성암·제비봉·노들봉 등은 병풍처럼 늘어선 기암명산에 활활 타오르는 단풍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죽순처럼 솟아오른 옥순봉과 가장 높은 구담봉은 붉게 물든 단풍은 장관이다. 문의 043-422-1188.

◆원주 치악산=예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늦은 이번주가 절정이다. 단풍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구룡사~세렴폭포~비로봉 코스이나 단풍은 강림면 부곡에서 비로봉을 오르는 코스가 더 아픔답다. 금대리에서 남대봉쪽도 추천 코스다. 구룡지구 주차장은 900여대의 차량 밖에 수용할 수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시간이 늦었을 경우 다른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내설악 가운데 인제군 북면 용대리~백담사로 이어지는 길은 이제 막 단풍이 들었다. 오대산 고산지대는 낙엽이 지고 있지만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여전히 매력적이며, 상원사로 이어지는 단풍도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충남 아산시 외암 민속체험마을 돌담길 주변 각종 나무들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계룡산 갑사계곡=계룡산은 곳곳에 암봉, 기암절벽, 울창한 수림과 층암절벽 등 경관이 수려하다. 갑사계곡은 계룡산 국립공원의 7개 계곡중 “춘마곡 추갑사(봄에는 마곡계곡, 가을에는 갑사계곡)”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단풍이 빼어나다. 진입로인 5리숲과 계룡산 용문폭포 계곡의 단풍이 장관이다. 갑사∼연천봉∼전망대∼은선폭포∼동학사(2.4㎞ ·3시간)코스는 조금 가파르나 경치가 빼어나다. 문의042-825-3002

◆충북 천태산=기암괴석의 천태산은 ‘충북의 설악’이라고 불릴 정도로 명산이어서 가족등반코스로 적당하며 양산팔경 중 제 1경인 영국사는 석탑, 탑비, 부도 등 화려한 보물을 품고 있다. 특히 천년수령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든 가을철이 가장 볼만하다. 강선대, 용바위 등 아름답고 풍성한 강변 풍경을 접할 수 있으며 100년 이상 된 울창한 송림 속에서 가족들과 삼림욕도 즐길 수 있다. 문의 043-740-3213 .

◆아산 외암민속마을= 5㎞가 넘는 돌담길 주변에 붉게 물든 단풍은 장관이다.가족들과 함께 낙엽을 밟으며 단풍을 볼 수 있는 명소다. 수도권 등 전국 어느곳에서도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이 마을에는 400여 년 전부터 형성된 충청지방 고유 전통약식의 초가집, 송림에 쌓인 정자 등도 볼 수 있다. 문의 041-544-8290

◆국화축제= 보령시는 26∼28일 성주면 개화리 개화예술공원에서 제6회 국화축제를 연다. 우리꽃연구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회원들이 1년간 정성스럽게 가꾼 입국과 다륜작, 분재국, 소국 등 1천여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충남 아산시도 다음달 1일까지 아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제1회 국화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다륜대작, 현애, 대국, 분재국, 소국 등 1300점의 국화가 전시된다.
 
강원도 춘천 도립화목원에서도 제18회 춘천 국화축제가 25일부터 열리고 있다.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국화 특수작, 분화 및 입국 등 750여점을 전시됐다. 이번 축제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춘천국화동우회 회원들이 1년 동안 재배한 것이다.

이찬호·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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