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시청 공무원들 화장실에서 컴퓨터 공부-춘천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정보화 시대,컴퓨터를 배웁시다.』 춘천시청 공무원들은 학원에 가지않고도 화장실에서 잠깐씩 컴퓨터를 공부하고 있다.
이는 시청 전산계에서 본청 화장실을 비롯,의회.보건소.민원실화장실에 40여개의 컴퓨터알기 카드를 붙여놓아 용변을 보면서 컴퓨터를 익히도록 하고있기 때문.
시청 전산계가 지난 16일 하드웨어를 시작으로 화장실에 부착한 컴퓨터알기 카드는 가로 15㎝,세로 11㎝의 아크릴로 만들어져 컴퓨터의 모든 것을 단계별로 간략히 설명한 내용이 매주 월요일 바뀐다.
시청 전산계는 이를위해 3년 정도 사용할 카드를 준비하고 있으며 6개월마다 어느정도 컴퓨터를 익혔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퀴즈대회도 계획하고 있다.
시청 전산계가 화장실에 컴퓨터알기 카드를 설치키로한 것은 지난 7월로 청내 사무실마다 컴퓨터가 있지만 상당수 직원들이 워드프로세서로만 쓸 뿐 컴퓨터의 무한한 기능을 알지 못하는데다 컴퓨터를 배우는데 두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
전산계 李奎一씨(26)는『6개월정도 이론 중심으로 카드를 제공해 직원들에게 컴퓨터 마인드를 심어준후 사무실에서 실제업무에활용할 수 있는 카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春川=李燦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