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하티스트배여자골프>무명 김형임돌풍-최미숙과 공동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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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총상금 1억원이 걸린 94중앙하티스트배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中央日報.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제일모직 공동 주최)는 임신6개월의 무명 金亨任(30)이 공동선두에 나서는등 대회 첫날부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뉴서울CC 남코스(파 72)에서 벌어진 1라운드경기에서 88년 프로데뷔이래 한차례 우승기록도 없는 김형임은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2,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역시 무명인 崔美淑(33)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한 金은 쇼트홀인 8번홀에서 10m짜리 버디로 만회,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金은 후반들어 폭우가 쏟아지고 짙은 안개가 끼는 악조건 속에서도 12번홀(파 4)에서 2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킨뒤 핸 디캡 2번홀인 15번홀(파 4)에서 홀컵 1백80m를 남겨놓고 4번우드로 공략해 행운의 이글을 노획했다.그러나 金은 미들홀인 마지막 18번홀에서 3온 2퍼트로 보기를 범해 단독선두를 놓쳤다.
지난해 결혼한 金은 90년 서산여자오픈.라일앤스코트오픈 2위가 지금까지의 최고성적이며 공식대회에서 선두에 나서기는 이번이처음이다.
프로 6년생으로 역시 무관인 최미숙은 버디 4(7,10,11,17번홀),보기 2개(6,8번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금랭킹 1위이나 올들어 부진을 보이고 있는 李五順은1언더파 71타로 라일앤스코트 우승자 沈衣永과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월 일본진출 8개월만에 기분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우순은 이븐파 72타로 河난경.趙마리와 함께 공동 5위그룹을형성했다.
일본에서 활동중인 金愛淑은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지난해 우승자 金順美,金美會.金熙定과 함께 공동 8위를 마크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프로에 데뷔한 李英順은 롱기스트콘테스트(1번홀)에서 2백39m를 날려 5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金鍾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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