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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시설물 지중화 사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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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동해시는 도심지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전신주를 비롯한 각종 시설물의 지중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도로를 점용 중인 전봇대는 297개 노선 약 194㎞에 한국전력 8000개, KT와 하나로 통신 등 통신업체 2000개 등 모두 1만여 개에 달하며, 단자함과 배전반 등까지 복잡하게 설치돼 도시 미관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

올해 초 전봇대에 대한 지중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업체에 대한 자료조사와 울산시 등 선진지를 견학하며 지중화 사업을 준비한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시가지 내 전봇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지중화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한전 전봇대는 차도에, 통신사 전봇대는 보도에 아래 설치하기로 했다. 또 새 전봇대는 도로개설 당시부터, 10년 이상 된 전봇대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 연차적으로 지중화 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시내 천곡4거리∼동해소방서 간 1.5㎞는 역사문화의 거리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2009년까지 시와 한전이 비용의 50%씩을 부담해 지중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구간 내 통신 전봇대에 대해서도 통신사와 협의, 함께 시행할 방침이다. 이밖에 김현규 산부인과∼GS칼텍스, 이주민 상가∼국민은행까지 약 480m 구간도 지중화 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토지공사가 시행하는 묵호동 월소지구는 이미 지중화하기로 확정하고, 평릉지구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중화 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사용하지 않은 전봇대나 통신선로에 대한 철거작업도 병행키로 했다.

한편 동해 지역에서 지중화가 이뤄진 곳은 2005년 묵호동 해안도로변, 2006년 망상관광지, 이도동 귀운천∼북평동 철도변전소 등 총 3곳 2.2㎞에 불과하다.

동해=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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