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롬타이틀-음악에서 골프까지 PC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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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컬러TV처럼 음성과 움직이는 영상을 개인용컴퓨터를 통해 즐길수있는 멀티미디어가 어린이나 어른할것 없이 사람들에게 큰흥미를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에따라 미국에서는 최근 가정용으로 판매된 대부분의 PC가 CD롬드라이브.사운드카드.스피커를 갖춘 멀티미디어PC라는 통계가 나올 정도다.클래식음악이나 전쟁사에서부터 골프게임까지 CD롬 타이틀이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어린이들의 교육과 게임을 내용으로 하는 「에듀테인먼트」(교육.오락용)멀티미디어가 큰 인기를 끌었던 단계에서 이제 PC는 어른들에게도 큰 재미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보급되고 있는 CD-롬 타이틀 중에서 대표적인음악용 제품은 지난 89년 개발된 「멀티미디어 베토벤」이다.음악평론까지 담은 최초의 멀티미디어 타이틀로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을 통해 음악이론을 소개하고 있다.이 시리즈는 드보르자크.모차르트.슈베르트.리하르트 슈트라우스.스트라빈스키등으로 이어졌다.마이크로소프트社와 보야거社가 각각 윈도우용과 매킨토시용으로 50~60달러에 보급하고 있다.
CD-롬 타이틀은 미술 작품을 다양하고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게도 해준다.마이크로소프트의 「아트 갤러리」(윈도우용.60달러)는 런던국립전시장의 2천개의 작품을 음성과 동화상으로 소개하는 CD-롬 타이틀이다.
또 스톤헨지.파르테논등 지난 2천여년간의 건축물을 3차원으로담은 「익스플로잉 에인션트 아키텍처」(메디오 멀티미디어.윈도우용.60달러)와 서마리社가 윈도우용과 매킨토시용으로 공급하는 60달러짜리 「익스플로잉 에인션트 시티즈」가 대 표적인 건축물CD-롬 타이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역사를 공부하려면 「게티스버그 멀티미디어 배틀 시뮬레이션」(스위프트.윈도우용.70달러)를 보면 된다.게티스버그전투를노벨상 수상자이자 역사학자인 셸비 푸트의 음성과 동화상을 통해실감나게 재현했다.
이 제품은 보병들.막사.대포들을 움직여 전투의 결과까지 바꿀수 있는 가상전쟁도 할수 있게 해준다.
케네디 前대통령의 암살을 담은 「비주얼 인베스티게이션」(메디아 멀티미디어.윈도우용.60달러)등도 역사의 현장을 볼 수 있는 타이틀이다.
스포츠부문에서는 93년 시즌을 통해 본 美메이저리그 야구스타들과 1913~1923년 양키스팀의 활약상,행크 에런의 7백15번째 홈런모습등을 담은 「콤플리트 베이스볼」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해 윈도우용으로 60달러에 보급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용으로 제작한 「마이크로소프트 골프」는골퍼들에게 잔디상태등 각종 환경에 대비한 골프스윙등을 가르쳐 주는 제품이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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