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관 매설공사중 시공업체 관리소홀로 안전사고 빈발-군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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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群山=玄錫化기자]전북 군산국가공단에 고압전력을 공급할 송전선로관 지중화공사장에서 시공업체의 안전관리 소홀로 도로침하와 실족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大宇와 ㈜起産에서 군산시경암동 화력발전소~소룡동 국가공단까지 해망로 6.5㎞에 고압선 매설공사를 벌이고있으나 지난달부터 5건의 도로침하와 실족사고가 잇따라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주민대피소동을 빚었다는 것.
22일 오후7시30분쯤 군산시경암동 오시네다방 앞에서 ㈜기산하청업체인 ㈜동서산업이 송전선로관 매설을 위해 굴착작업중 인도밑을 파헤쳐 도로 3m가량이 50㎝정도 무너져내렸다.이 때문에공사장앞 시모구두방 건물벽이 갈라져 주민 20여 명이 이웃 여관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며 한동안 교통혼잡을 이뤘다.
또 지난달 29일 ㈜대우 시공구간인 해망동사무소 부근에서 길가던 朴현철군(13.군산소룡국6)이 실족,깊이 3m가량의 공사장 웅덩이에 빠져 크게 다치는등 두달사이 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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