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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英 新어로한계선 거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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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네우켄 AFP=聯合]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23일 아르헨티나 선박들은 英國이 포클랜드諸島 해역에 설정한 새로확대된 어로한계를 무시할 것이라고 밝히고 유엔을 포함한 국제기구가 英國의 이같은 결정을 규탄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르헨티나 남부의 네우켄을 방문중인 메넴 대통령은 기자들에게아르헨티나 함정들이 英國이 3백㎞로 확대하기 전에 설정된 어로한계에 대한 순찰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英國의 결정이『수락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이 결정이 헌법제정의회가 영유권분쟁 대상인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아르헨티나의 주권을 확인하는 조항을 채택한데 대한 보복으로 취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英國 관리들은 새 헌법조항이 채택되기 전에 英國의 결정이 아르헨티나에 통고됐으며 새 어로한계는 密漁를 방지하기 위해 설정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클랜드제도 귀속을 둘러싸고 벌어진 지난 82년의포클랜드전쟁에 이어 제2차 포클랜드분쟁의 발발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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