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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동네체육에 국제화바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동네체육」수준에 머물던 생활체육이 국제화에 나서고 있다.
88올림픽 이래 국민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크게 활성화된 생활체육이 다른 나라와 친선경기를 가지면서 민간차원의 국제교류에 이바지하고 있다.
월드컵 열기에 힙입어「동네축구」로서 생활체육중 가장 인기가 있는 축구의 경우 서울시축구연합회.생활체육전국축구연합회를 비롯해 구로구.양천구.서대문구.강남구 등이 사이판.괌.중국 등과 친선경기를 연례적으로 치르고 있다.
지방에서는 대전시생활체육연합회가 마닐라.홍콩.방콕의 아마추어팀들과 정기전을 치르고 있으며 전북은 일본 가고시마縣과 연2회친선경기를 치르고 있다.
제주도는 조기축구동호회가 나서 일본 나가사키市와 91년 이래해마다 정기전을 갖고 있다.
주부들 사이에서 크게 붐이 일고 있는 배드민턴은 서울종로구가오는 11월 北京과 자매결연을 하고 친선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 배드민턴 생활체육협의회는 지난 2월과 3월 일본 나가사키와 후쿠오카에서 친선경기를 치렀으며 오는 10월에는 이들 팀과 초청경기를 갖는다.
뿐만 아니라 대구는 일본 히로시마교육위원회대표팀과 연1회 교류를 갖고있고 경남충무시도 사야마시팀과 교류를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 게이트볼.배구.탁구등 구기종목이 일본과 활발하게 친선경기를 벌이고 있고,육상은 지난 4월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 일본팀이 대거 참가했으며 오는 1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는 한국 아마추어 건각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
낚시의 경우 오는 11월 일본 아이미에서 아시아낚시대회가 열려 한국과 일본은 물론 대만.중국.필리핀에서 강태공들이 대거 참가함으로써 낚시에서도 국제화 바람이 일것으로 보인다.
생활체육전국연합회 金映文사무총장은『생활체육을 통한 국제교류는이미 선진국에서는 크게 보편화되었으며 선진국의 경우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는 추세』라며『민간외교 차원에서 크게 보탬이 될 것이므로 좀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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