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루피貨 兌換性 갖춰-해외교포 本國송금도 크게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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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파이낸셜 타임스=本社特約]印度의 루피貨가 20일부터 통화규제 완화조치에 따라 兌換性을 갖추게 됐다고 인도의 중앙은행이 19일 밝혔다.
이같은 조치로 인도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8조국 지위를 부여받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따라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위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지난해 3월 수출입 업자들을 위해 루피화의 태환성을 도입했으나 여행및 해외 서비스 구입에는 계속 제한이 남아있었다. 외국 투자자들도 루피화의 환전은 과실송금과 이자소득에만 국한돼 왔다.이같은 통화 규제 완화조치는 나라시마 라오총리의 의욕적인 개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됐는데,각종 규제 완화로 인도는 현재 해외투자가 쇄도하면서 해외에 흩어져 살 고있는 인도 교포들의 송금이 크게 늘고있다.
인도교포는 美國.英國.中東등을 중심으로 세계에 약 1천3백만명이 나가 살고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中國화교가 대부분 상인인 반면 인도교포는 화이트칼라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인도교포의 투자인가액은 미국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으나 실행액수는 56억루피(약 1천5백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올들어 5월까지의 인도교포 투자 누계는 유력인들의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돼 28억루피를 기록,지난해에 못지않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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