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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센터 70% 유독물질 방류-환경처 조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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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자동차 경정비업소(일명 카센터).세차장.세탁소등 특정폐기물 소량배출사업장의 10곳중 6곳이 폐부동액.폐유.폐솔벤트등 유독물질을 함부로 버려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처는 23일 서울.부산.대구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들 사업장에 대해 지난달말 표본점검을 실시한 결과 1백27개소중 80개소가 관련법규를 위반,과태료 부과및 고발등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이가운데 특히 카센터 70%와 세차장 65%가 유독성물질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채 하수구를 통해 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자동차관련사업장이 도시환경오염의 사각지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불법행위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영세업소여서 적정처리시설을 갖추지 않거나▲처리량이 적어 전문수거업체가 외면하고 있고▲무허가업소가 난립해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환경처 관계자는『소량 배출업소는 허가업소만도 전국에 5만5천개소여서 체계적인 단속이 어렵다』고 말했다.
〈朴鍾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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