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학원들 여름방학동안 수강료인상등 편법운영-순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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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順天]전남 순천시내 일부 사설학원들이 당국의 감독 소홀을 틈 타 여름방학기간 수강료를 1백%까지 대폭 올려 받고 임의로수업일수를 단축하는등 편법운영을 일삼고 있다.
이 지역 학부모들에 따르면 인문계 11개소를 비롯,모두 1백83개소 학원중 일부가 여름방학동안 수강료를 교육청이 승인한 과목당 월2만5천원(인문계)과 4만5천원(예능계)보다 50~1백% 올려 받고도 토요일을 비롯해 월2~3일간씩 별도의 휴강을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개강한 일부 예능계 학원은 정원보다 두배이상 많은 수강생을 모집.운영하면서 임의로 2~3일간씩 방학을 실시해 실제 월수업일수가 20여일도 안되는데도 승인된 수강료보다 55%나 많은 7만원이상 받고 있다.
또 일부 속셈학원에선 국어.영어.수학.과학등 인문계 학원과목을 운영하면서 과목당 수강료를 규정보다 1백% 더 많은 5만원으로 올려받고도 지난10일부터 15일까지 6일동안 방학을 실시했다. 학부모들은 『일부 사설학원들이 방학중 편법운영을 일삼는것은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야할 교육청 당국이 인력부족을 이유로 감독을 소홀히 했기 때문』 이라며 『앞으로 교육환경 정화차원에서 단속을 강화,학원들의 불법 및 편법행위를 근절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순천교육청 관계자는 『전담반을 편성,위반학원을 철저히 파악해 수업일수를 단축한 학원은 보충수업을 하도록 하는 한편 이를 이행치 않는 학원에 대해선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 학원의 부당행위를 근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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