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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타운하우스 평당 千만원 웃돌아국내최고분양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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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국내 최고급 전원주택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분당 신도시내「타운하우스」가 다음달초 일제히 착공예정인 가운데 분양가가 국내 주택분양사상 최고금액인 평당 1천만원선을 넘어 화제다.
1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기반시설공사가 덜돼 착공이 미뤄졌던 타운하우스는 9월부터 부지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8개참여업체들이 설계실시.분양가산출등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타운하우스는 분당의 남쪽 2만8백70평을 우성건설.선경건설.
건영.한신공영등 9개업체가 사들여 단독주택 1백6가구,연립주택86가구를 짓게되며▲지형여건 활용▲조화있는 주택군 형성▲쾌적한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2월 토개공이 언 덕.구릉등을 그대로 살린 原型地상태로 땅을 팔았었다.따라서 자연지형대로 집집마다 높낮이가 다르며 일부 주택의 경우 정원에 풀장까지 설치되는등 자연.기능.심미적 요소를 최대한 살린 점이 무엇보다 큰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가장 먼저 사업에 뛰어든 선경건설은 F4-14블록의 단독주택16가구 가운데 17일 현재 이미 10가구를 인근에 들어설 서울대병원등 주로 의사들에게 판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택의 필지당면적은 1백8~1백56평으로 지하1층.지상2층 ,건평 73~93평으로 평균 분양가가 10억원에 달해 인근「전람회단지(일명 예술주택)」보다 평당 2백만원정도 비싸다.선경은『분양계약시 공간구성과 조경.자재사용등을 모두 분양계약자와의 협의로 결정하는완전 주문형 주택이기 때문에 땅값 에 비해 건축비가 비싸 평당1천만원이상의 高價분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즉 총분양가중 택지비는 30%선인데 자재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35%가 넘어 택지비가 50%이상을 차지하는 일반주택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는것이다. 선경은 타운하우스 건설목적이 주거형태의 차별화에 있는만큼 최고의 주거단지로 꾸밀 계획이라며 분양 대상자로는 인근에서울대병원이 들어서는 점을 감안,의사들을 주요 타깃으로 꼽고 있다. 단독 60가구,연립 32가구를 짓는 건영(3개계열사 포함)도 주택설계작업과 자재사용 방안등을 강구중인데 분양가는 단독주택 기준으로 평당 1천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영은 사업부지내에 있는 고압철탑의 이전문제만 해결되면 착공과 함께 수의계약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우성은 오는 22일 단독 18가구에 대한 건축심의를 신청한뒤10월말 분양을 위해 설계전시회를 개최하는 한편 토지공급자인 토개공측과 고압선 이전문제를 협의중이다.우성의 분양가도 평당 최소 8백만원에서 1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 다.
〈黃盛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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